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무려 230년 넘게 주고 받던 거스름돈 동전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.<br> <br>미국에서 1센트가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1센트 동전 만드는데 1센트보다 더 돈이 들어 제작을 중단한 건데요. <br> <br>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? <br> <br>세계를 가다, 조아라 뉴욕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미국 1센트 동전, 페니입니다. <br> <br>232년 전 처음 발행됐고요.<br> <br>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링컨 대통령을 새긴 '링컨 페니'가 만들어졌고, 이 디자인은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제조비가 화폐 가치보다 높고, 실제 사용도 줄면서 정부는 추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그 결정 이후, 이곳 뉴욕에서도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> <br>핫도그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60대 남성 빌 씨. <br> <br>2달러 58센트짜리 핫도그 1개를 사고 3달러를 지불했지만, 거스름돈은 42센트가 아닌 50센트였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잔돈은 42센트 대신 50센트로 드릴게요. 1센트 동전은 더 이상 취급하지 않거든요." <br> <br>페니 구하기가 어려워질 걸로 예상되면서 일부 미국 편의점 체인들은 1센트 단위 잔돈을 5센트 단위로 '올림'해주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런 식으로 가게들이 한 손님 당 최소 1~2센트씩 잔돈을 더 내주다 보면 편의점 업계 전체 매출은 하루 125만 달러, 약 18억 원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> <br>뉴욕의 일부 식당과 과일 노점상들은 메뉴판과 가격표에서 '99센트'를 지웠습니다. <br> <br>상점 주인들은 페니 생산 중단이 저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합니다. <br> <br>[리치에 / 뉴욕 편의점 사장] <br>"장기적으로 1센트짜리 같은 초저가 상품들은 새로운 재고가 들어올 때 가격이 대략 0~5센트 단위로 책정될 거에요." <br> <br>현금을 자주 쓰는 저소득층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마리아 /뉴욕 시민] <br>"슈퍼마켓에 갔는데 1센트 동전이 없다고 하니까 1달러 지폐를 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."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